New Zealand [크리스챤 라이프] “사업과 목회는 하나”…하나님 나라의 건축가 - Timothy Haahs 목사
[ 뉴질랜드자마대회 강사로 온 하형록목사 ]

“사업과 목회는 하나“…하나님 나라의 건축가
두 차례 심장이식수술 후 참 주님 영접, 직업 통해 복음 증거에 최선 다해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동시에 존경 받는 목회자로서 사는 삶은 어떤 것일까? 그 답을 궁금해하면서 지난 자마 컨퍼런스에서 선택강의의 강사를 맡았던 디모데 하(Timothy Haahs) 목사를 만났다.
한국 이름은 하형록(52). 그는 현재 미국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Emst& Young이 뽑은 필라델피아 지역의 부동산과 건축부문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건축회사 Timothy Haahs & Associates, Inc.의 대표이사이면서 동시에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갈보리비전교회의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이다.
건축회사 대표이자 담임목회자로 재직
스마트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인상이 매력적인 하목사는 한국에서 출생했고, 12세가 되던 해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목회자였던 그의 아버지가 가족들을 데리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궁색한 유학생활을 위해 아버지는 빌딩청소와 택시운전을, 어 머니는 남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해야 했다. 하목사 역시 어린 시절부터 일을 하며 자랐다.
하목사의 어린 시절 꿈은 비행기 조종사였다. 2살 때, 울다가도 비행기만 지나가면 울음을 그치고 비행기를 바라보았다는 이야기를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조종사가 되면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가정을 돌볼 수 없다는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꿈을 접었다. 일 때문에 늘 집을 비우는 부모님처럼 되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결국 하목사는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성공에 대한 야망이 컸던 그는 1984년에 입사한 200여명 규모의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20대 후반에 사주와 함께 회사경영에 참여하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큰 집도 샀고, 좋 은 차도 구입했다. 그러나 약 1년 후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가슴에 갑작스런 통증을 느낀 후 정신을 잃었다. 병원으로 실려간 하 목사는 심장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식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장이식을 받기까지 약 6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마지막 2개월은 호흡이 어려울 정도의 고비였다. 건 강한 상태의 심장은 아니었지만 일단 목숨을 구하기 위해 병원에서 구한 심장을 처음 이식 받은 것이 1993년이었다. 1999년에는 건강한 심장을 다시 이식 받아야 했다. 결국 두 번에 걸쳐 심장이식수술을 받았다.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심장 잃고 신앙 얻었다
하목사는 비록 자신의 심장을 잃었지만 그 대신 신앙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목회자의 가정에서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진정한 회심이 없었다는 하목사는 병상에서 성경을 보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원하는 기도는 자신의 병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고침을 받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만약 병만 고침을 받는다면 새로운 심장을 이식 받은 후에도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삶을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병상에서 주님을 만났고, 새롭게 거듭났다.
건강을 회복한 하목사는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던 중 단지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만이 하나님을 위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예수님처럼 낮아져 이웃을 돕고 사랑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런 취지에서 그는 회사를 창립하면서 회사의 사훈을 “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로 결정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출석하던 교회에 문제가 생겨 갈 곳이 없게 된 다른 성도들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임시로 자신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차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70여 명까지 모이게 되자 성도들 중 교회를 개척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하목사와 다른 성도들은 교회를 맡아줄 목회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 때, 평 소 알고 지냈으며 뉴저지에서 다민족 교회를 목회하면서 Willow Creek Association 국제사역부의 컨설턴트로 사역하고 있던 채수권목사로부터 하목사 자신이 그 교회의 목회자가 될 것을 권유 받게 된다. 오랜 시간 그 제안을 거부했지만 거듭되는 권유에 따라 빌 하이벨즈 목사처럼 교회 회중 대표들의 안수를 받고 목회자가 되었다.
각자의 재능 활용해 이웃사랑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재 약 150여 명이 모이는 하목사의 교회는 70%의 한인과 30%의 타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현대적인 감각의 예배를 드리며, 특히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미국 교회는 심방 위주의 목회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으로 바쁘긴 하지만 지혜롭게 시간을 관리하면서 목회에 임하고 있다.
하목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주로 설교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독서 토론을 통한 신앙 성장을 위한 소그룹을 인도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정비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들의 차를 무료로 수리하고 정비하는 등 성도들이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은 신앙과 재능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재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을 가진 목회자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하목사는 자신의 직업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포기해야 하지만 자신의 직업을 통해 이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더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이제 그의 비전은 그 동안 도시 공동화 현상의 결과로 방치되었던 도심 주거지역의 재개발에 참여하는 것과 재개발을 통해 도심 지역에 새롭게 탄생할 커뮤니티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래서 사업과 목회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목적을 행해 가는 것이다. 신앙과 삶이 분리될 수 없듯 목회와 사업이 함께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통로가 되고 싶어했다.
배태현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