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학생, 다음 세대를 섬기는 흐름에 서다!

한인 대학생, 다음 세대를 섬기는 흐름에 서다!

UGA KCM 주최 2009 청소년 수련회 열려


수혜자의 위치에 있었던 1.5세와 2세 한인 크리스천 대학생들이 다음 세대를 섬기기 위한 청소년 수련회를 열었다.
조 지아대(University of Georgia, UGA) 기독학생회(KCM, 회장 조성연, 부회장 백경원)는 ‘나는 누구인가? 믿음, 정체성, 비전, 열매(Who am I? Faith Identify, Vision, Relationship)’를 주제로 수련회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5월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23개의 작은 교회 소속 청소년 100명을 UGA 캠퍼스로 초청했다.

“수련회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갈등이 많았습니다. 학교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치료하지 못한 채 방치해두었던 마음의 상처들이 곪아 있었거든요.
그 런데, 수련회 첫날 6명의 아이들을 만났을 때 내 맘속에 어떤 감동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믿고 귀한 어린 영혼들을 맡기신 것에 대한 감사였던 것 같아요. 3일 동안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한 명씩을 안고 기도하며 발을 씻어주면서 왜 예수님께서 어린아이와 같이 되라고 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이지 솔직해요. 아프면 아프다고 엉엉 울고, 좋으면 좋다고 깔깔 웃지요. 아이들을 통해서 내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께 교만했던가를 깨달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 예수님께 내 맘을 솔직하게 드러낼 주님과의 관계가 정말 기대됩니다.”
우사라(UGA Alumni, 음악교육)씨의 간증에서 Andrew Young 목사의 “When you take one step for God, God will take two steps for you(당신이 하나님을 위해 한 발자국 내딛으면,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두 발자국을 내딛으실 것)”이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우사라씨는 이 수련회를 위해 참석한 5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교수들 중 한 명이다.

청소년들, 대학생 리더들과 숙식하며
믿음, 정체성, 비전 나눠

“ 마지막 날 Ray Park 목사님께서 지금까지 경험한 난관과 그 일로 인해 미워하게 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어요. 감사한 일이지만, 살면서 힘들었던 적이 없다 보니, 기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련회 주제가 “Who Am I?”라서 제가 누군지, 이 곳에 왜 왔는지, 어떤 일로 쓰여질지 기도를 했는데 그 답도 안 주시더라고요.
계속 헤매다 잠시 눈을 떴어요. 주위를 돌아보니 제 교회 멤버 몇 명이 같은 곳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저도 가서 그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떠오르더라고요. 아직 반에 반도 안 채워진 저희 교회를 위한 기도였어요. 그러다보니 회개도 저절로 되고 참 기도할 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서 제가 누군지, 제가 무얼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어요. 물론 음성을 들은 것도 어느 비전을 본 것도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확신을 주셨어요. 우리 교회에 빛이 되야 한다는 확신이요. 맞아요. “빛이 되라” 이것은 첫 날부터 목사님께서 설교하신 말씀이었어요.

제가 그리 원하고 기도하던 답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저는 너무 먼 곳에서 답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기뻐서 또 너무 감사해서 회개할 때보다 더 많이 울었어요.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저는 착한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들을 만난 것뿐 아니라 처음으로 저를 향한 비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시간과 사랑이 이처럼 이영림(11학년)양과 같은 동생들로부터 열매를 맺고 있었다. UGA KCM은 집회가 개최될 때까지 릴레이 기도를 쉬지 않았다. 청소년 집회 웹사이트(http://ugakcm.org) 를 방문하면 15분 단위의 기도 스케줄이 가득 메워져 있다. 모든 참여자들은 UGA 기숙사에서 대학생 리더들과 함께 숙식하며 대학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주 강사로는 나선 Ray Park 목사(달라스 Journey of Faith Church, JAMA Board Member, http://www.jamaglobal.com)는 오랜 기간 청소년 사역을 담당해왔다.

섬김이 흐르는 공동체
각 지역 대학으로 확산되길

2009 청소년 수련회는 지난 3월 JAMA 코디네이터 이일구 박사, 미시간대 Daniel Pak 교수, 동양선교교회 Steve Rim 목사, 조지아대 최익선 교수 등 JAMA 강사진과 Messengers of Mercy의 Katy Kang 결혼가정 상담가가 전국 각지에서 20명의 조지아 학생들을 섬기러 UGA KCM 수련회에 모인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UGA KCM 멤버들은 “1세대가 우리를 섬기는 모습을 통해 청소년 수련회를 소원하게 됐다. 이번에는 카운셀러가 20명이 안 되기 때문에 참가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됐지만, 내년부터 조지아텍, 에모리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해 대학마다 돌아가면서 더 큰 규모로 진행됐으면 한다. 또한 전국의 여러 대학에서 청소년을 섬기는 운동이 일어나고, 청소년들은 각 교회의 어린이들을 섬기며 확산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국계 대학생들이 앞선 세대로부터 물려 받은 신앙과 사랑을 다음 세대에 전하며, 청소년들이 미국 사회에서 건전한 신앙과 정체성을 가지도록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로 인해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다음 세대를 섬기는 운동이 일어나고, 그 다음 세대가 각 교회에서 더 어린 동생들을 섬기는, 1,2,3세대가 함께 하는 축복과 공존의 시대를 상상해보라.

이들의 열정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심력을 갖고,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가고 있다. 앞선 세대의 섬김의 흐름이 다음 세대의 힘 있는 물결이 되어 오늘도 흘러가고 있다.

문의: ugakcm@gmail.com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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