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이 만난 JAMA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스코틀랜드 김위식 선교사님의 간증
종은 지금부터 11년전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장로교의 본산지이자 우리들의 신앙의 어머니 땅인 스코틀랜드에 가족과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한인이 전혀 없는 이곳에서 오직 현지인들을 위하여 몸부림을 치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0년간을 그들을 위하여 앞만 바라보며 미친듯이 뛰던 중, 한 여인과 가정이 점점 영적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한번도 안식년이란 것을 모르고 달려오던 중에 나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서 고생하며 동행하는 아내가 영적으로 상당히 많이 눌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거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도 중에 좀더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선교를 위함이라면 약 2년동안 놀고 쉬기만 하는 안식년이 아니라 일하는 안식년, 즉 전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보고를 하면서 배우고 듣고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듯 하여 기도로 준비하는 중에 어느덧 저는 미국 뉴욕 땅에 와 있었고 주님의 은혜로 뉴욕 푸러싱타운에 있는 선교사를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곳에서 머물던 중에 자마에서 총무로 수고하시는 강순영 목사님을 처음으로 뵙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마 대회에 대해 알게 됐고 그 귀한 만남을 통하여 꼭 자마 대회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을 강 목사님께 강하게 전하고는 저는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자마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2시까지 싼 티켓을 찾느라고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혼자만의 티켓을 사고 난 후 잠을 자고 있는 가족들을 바라보니 어느새 제 눈가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믿음으로 일한다해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향수병 같은 것은 우리 스스로 콘트롤하면서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심히 어려운 가운데 선교사역을 하다 보니 어디 한번 마음대로 갈 수가 없었고 세계에서 환율이 가장 높은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보니 많은 고통들이 몰려오게 되면서 제 아내는 영적으로, 육적으로 병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와 자녀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을 달래다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 하늘에서 눈이 내려 제 몸에 소복히 쌓였습니다. 단비처럼 느껴지는 눈이 제 몸을 감싸며 덮고 있는 꿈은 너무도 생생했습니다. 눈을 뜨니 이른 새벽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창틀 너머로 지저귀는 새소리들이 나의 귀를 청청하게 청소하는 듯 했습니다. 잠시 아침기도와 말씀을 본 후에 컴퓨터를 켜고 보니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놓은 제 비행기 티켓을 확인하는데 저희 집사람과 막둥이 요셉, 아덥트로 와 있는 딸인 은지의 이름까지 나란히 누군가가 항공티켓을 왕복으로 끊어서 제 이메일에 E티켓으로 보내온 것입니다. 영문 철자 하나 틀리지 아니하고 정확하게, 그것도 제가 구입한 티켓과 같은 항공사에, 날짜와 시간까지 같은 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자마 대회에 참석하기 전부터 은혜의 물결이 파도치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가슴으로 감격을 맛보면서 자마 대회를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6월29일 주일 밤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하나님께서 어느 천사를 통하여 벌써 잡아놓은 호텔에 여장을 풀어놓고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 영혼의 함성과 같이 울려 퍼지는 찬양이 우리 가족들의 귓가에 들리면서 어린 조셉과 은지, 아내인 영란, 그리고 제 입가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 선교현장에서의 해묵은 마음의 때들이 씻겨져 내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첫 밤의 집회였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다운 은혜의 단비였습니다. 그 놀라운 청소년들의 영혼의 함성은 결코 헛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자마를 통하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된 축복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둘째 날은 막둥이 조셉과 딸 은지, 저와 제 아내 영란은 각각 다른 트랙에 들어가서 각자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의 단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선교현장에서 우울한 세월들을 보내 온 사랑하는 아내는 기쁨의 눈물로 가득 채워진 시간이었다며 지금까지는 당신이 진정으로 소중함을 별로 못 느껴 왔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당신이 예뻐 보이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며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흥분된 가슴을 억제하며 눈에는 이슬로 입가엔 미소로 주님이 주시는 참사랑을 서로 교환했습니다.
쉬는 안식년이 아니라 일하는 안식년을 통하여 2008년6월의 푸른 하늘아래 미국땅에서의 자마를 통한 축복의 장막을 펴게 됨을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자마 대회를 통하여 저희 가족이 힘을 얻고 새롭게 선교를 향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면서 특별히 사랑하는 아내의 아픔들이 치유받은 것에 감사드립니다. 자마를 이끌어가시는 김춘근 장로님을 비롯하여 함께 동역하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저희들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에 주님의 사랑으로 살펴주신 목사님들과 청지기 분들께 진심으로 지면을 통하여 거듭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저희 가족은 3박4일간의 은혜로운 자마 행사를 끝으로 어느새 힘차게 하늘을 치솟아 오르는 항공기에 몸을 싣고 승리의 노래, 영혼의 함성을 외치며 선교지로 떠나고 있었습니다.
왼쪽)아들 조셉와 아내 영란
오른쪽)큰아들 폴, 아내, 조셉, 김위식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