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 기도자로 부르신 은혜가 큽니다

 

정인수 목사의 목양 칼럼

 

하나님은 우리의 성장과 성숙에 관심을 가지신다.

그리고 우리를 서서히 연단의 불로, 성품 훈련으로 몰아 가신다.

광야와 같은 인생의 역경을 통해 우리를 빚어 가신다.

 

내가 섬기는 본 교회에서 지난 주에 전국에서 중보 기도자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자마 전국 중보 기도 컨퍼런스가 열렸다. 전국에서 기도의 깊은 영성을 가진 분들이 몇 백명 같이 부르짖으며 간구할 때 강력한 영적 파동을 느꼈다. 교회 지붕이 흔들릴 정도였다. 기도의 영성을 쌓은 분들이 통성으로 기도할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강물처럼 임하는 은혜가 흘렀다. 참석하신 한 분 한 분으로부터 하나님의 감동이 느껴졌다. 저 분들이 저런 기도의 영성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고난과 역경이 많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한 분의 성도가 중보 기도자로 세워지기까지 피눈물 나는 고통과 헌신의 대가를 치룬다.

중보 기도자로 세워 주심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전제된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중보 기도 사역자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회심과 은혜가 따른다. 중보 기도자로 서기까지 그 인생 여정 길에 찾아오신 놀라운 하나님의 소명이 있다. 어떤 분은 딸이 불치의 질병으로 너무나 고통을 받다가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체험한다. 어느 분은 남편이 오랜 세월 중동에서 나가 있으며 너무나 심한 외로움과 싸움하며 성령을 사모하다가 기도의 용사가 된 사람이 있다. 어떤 분은 사업의 실패 속에서 절망감에 빠져 있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기도의 영을 받은 분도 있다. 신비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부르심의 과정으로 어느 날 기도의 무릎을 꿇게 된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이제는 내 기도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 기도의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나를 중보 기도자로 부르심을 맨 처음에는 잘 모를 때도 있다. 그저 새벽 기도 그리고 금요 철야 기도회에 나가 내 문제를 안고 기도를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내 중심의 기도에서 기도의 초점이 다른 사람의 고통과 문제를 안고 기도하는 중보의 삶으로 옮겨진다. 하나님의 초기적인 사역의 부르심이다. 이 초기 단계에 부르심에 성실히 임할 때 하나님은 보다 큰 은혜를 주신다. 보다 본격적인 중보 기도자로 훈련시켜 나가신다.

목회를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대단히 교육적인 면이 있으심을 절감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장과 성숙에 관심을 가지신다. 그리고 우리를 서서히 연단의 불로, 성품 훈련으로 몰아가신다. 광야와 같은 인생의 역경을 통해 우리를 빚어 가신다. 그리고 진실성의 훈련, 말씀의 훈련 등으로 초청하신다. 그 당시에는  왜 그런 고통스런 일이 일어났는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까 하나님이 나를 향한 가지치기의 시간이었음을 훗날 깨닫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평범한 성도를 부흥을 위한 위대한 중보 기도자로 세워 나가신다. 하나님의 이런 연단과 훈련을 받아들이고 순응할 때 중보 기도자는 그 때마다 영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곤 한다.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는 절대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될 한계 선상으로 우리를 몰고 가신다. 그 시간은 얍복 강의 영적 대결의 시간이다. 내 중심적 자아가 야곱의 환도뼈 부러지듯이 날아가는 그 시간이다. 그시간을 통해 나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성령 충만한 사람으로 성숙해진다. 능력 있는 중보 기도자는 다 이러한 훈련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세워진다. 율법적인 신앙 자세와 자기 교만이 산산히 쪼개져 하나님이 쓰시기에 편안한 고운 가루와 같은 사역자로 변화한다.

숱한 목회자들과 장로 그리고 권사, 집사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훈육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의 진정한 사람으로 형성되어 진다.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언젠가 이러한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기 전에는 자신의 육으로 함부로 교회 사역을 하려고 조급증을 내지 않아야 한다. 잘못하며 교회와 나 자신에게 덕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하나님은 이러한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느 날 성령의 은사를 부어 주신다. 나를 이제는 더 큰 영적 리더십의 사역 지경으로 초대하신다. 그리고 나를 하여금 영적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리더십의 사람이 되게 하신다. 그 부르심과 연단의 과정은 놀랍고 기이하기만 하다.

중보 기도자들이여, 하나님의 이러한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라. 그리고 계속 영적 파수꾼으로 나라와 민족, 사회, 교회, 그리고 가정을 위해 영적 불쏘시개가 되라!

 

 

 

2008.3.4 Tues 크리스챤 타임즈

정인수 목사 본지 이사장/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