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and Awakening 함택 목사(모닝사이드 장로교회)

화산이 폭발했다.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용암이 분화구를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열기에 들뜬 공기는 선혈에 물든 빛깔로 바뀌었다. 분화구를 박차고 나온 용암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이 맹렬히 흘러내렸다. 나는 거대한 화산이 폭발하는 현장에서 용암의 세례를 받고, 과거의 안일한 태도를 태워버리고 열정으로 거듭나는 은혜를 체험했다.
내게 화산의 폭발로 다가온 사건은 다른 아닌 JAMA New Awakening 2004 Conference였다.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고, 예수님의 보혈로 새 생명의 감격을 다시 체험하고,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를 체험하기 원하는 4-5천의 크리스천들이 모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는 활화산의 분화구가 되었다. 예배 드리는 순간마다 나는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충격과 감동에 휩싸였고, 세션이 진행되는 공간에서는 “오직 예수”만을 위한 초점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감격으로 온몸을 떨었다. 나는 은혜의 현장에서 한인 2세들이 이룰 미래의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역에 헌신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감동의 몸짓들이 뒤덮을 미국의 영적 기상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백인교회에서 일하는 한인 목회자인 관계로, 전체적으로 미국교회에 닥칠 목회자 빈곤현상을 우려하고 있었다. 나는 이 집회에서 사역자들로 자신의 일생을 헌신하겠다는 많은 젊은이들을 확인했기에 감사했고 이들이 앞으로 좁은 한인 사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미국인들의 교회에서 영적인 지도자로서 거룩한 사역을 감당하여 미국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며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을 그려 볼 수 있었다.  이 거대한 화산을 일으킨 영적 거장을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었던 것은 내게 매우 특별한 은혜였다. 그 분을 통해서 나는 진정한 열정(Passion)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JAMA를 일으킨 김춘근 장로님은 “헌신과 의로운 열정을 가진 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그 분에게 치유의 기적과 더불어  미국 사회의 부패와 영적 죽음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주셨다. 김춘근 장로님의 강연을 들으며, 나는 그 분의 거룩한 열정이 파도처럼 나를 엎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한 열정인 “패션(passion)”이 아니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표현하는 바로 “그 패션(the Passion: 예수님의 수난)”을 볼 수 있었다. 그 동안의 내 삶은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한 열정(passion)에 시달렸을 뿐이지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을 짊어진 삶은 아니었기에, 무의미했고 무가치했고 껍질뿐인 삶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우리 젊은이들을 위해 함께 찾아간 JAMA에서 가장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예배와 강연이 진행되는 순간마다, 분화구를 치솟아 올라온 용암의 불길이 내 자아를 치장하는 거짓된 열정을 불태웠고, 정금처럼 귀하고 값진 그 분을 위한 수난을 내 가슴속에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김 장로님과 같은 거룩한 열정의 소유자들이 많이 일어나 이 사회와 세상을 밝히는 횃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